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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넷째주 - 변신, 커런트 워, 광대들: 풍문조작단

우리는 지금 언론의 살해 현장을 보고 있다.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연쇄살인마의 재범을. [변신] 메가박스 코엑스 바야흐로 오컬트 붐. 짧게는 최근 부터, , , , 길게는 , 까지, 드라마나 영화할 것 없이 오컬트 소재의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관계에 대한 불안 측면에선 어느정도 시대를 읽는 키워드로써 맥락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영화의 차별화는 가족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어릴적 가장 무서웠던 꿈이 눈이 빨간 엄마가 날 향해 달려오던 꿈이었는데, 그 지점을 공략당한 것 같아서 무서움보단 흥미롭게 본 영화. [커런트 워] CGV 인천 전구의 발명이란 역사적이고 건조한 팩트를 이렇게 풍성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로 확장시킨 것만으로도 감명 깊다. 화석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안정성의 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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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첫째주 - 아가씨, 미 비포 유,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 곡성

스펙, 열정, 태도, 그리고 감수성. [아가씨] CGV 용산 관점의 차이가 하나의 시선으로 합쳐질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그건 재미보다 균형미 같은 건데,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영상, 연기, 배경, 구도, 상징, 메세지 등 무엇하나 빠질 것 없다. 독서광다운 깊이와 연출가다운 고집, 예술가다운 섬세함에 왠지 모를 유함이 더해진 것 같다. 친절한 찬욱씨? 신예 김태리의 독특하고 생기 넘치는 매력이 인상적이다. 아가sea 위를 뛰노는 활어 같다. [미 비포 유] CGV 인천 로맨스물인데 소재가 존엄사다. 인간 답게 죽을 권리와 인간 답게 살 권리 사이의 먼 간격은 '선택과 존중'이란 교차점에서 뭉클하게 화해한다. 달달하고 아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시리즈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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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둘째주 - 곡성

홍콩에 가서 쉴 새 없이 돌아다니다가야경을 보러 올라가서, 비로소 멈췄다.일상에서 찾던 바로 그 지점이다. [곡성] CGV 용산 "그 놈은 낚시를 하는거여. 뭣이 딸려나올진 몰랐겄제." 감독이야말로 낚시를 하는거다. 그게 호러든 스릴러든 오컬트든, 미끼를 문 관객을 2시간 반 동안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그저 유난히 쫄깃한 장르의 맛 뿐이었을까? 곱씹을수록 이 영화는 질기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그야말로 '해부'해, 거부조차 할 수 없이 삼키게 만드는 공포의 맛. 이런게 딸려나올줄 짐작도 못했을 정도로 이 영화는 흥미롭고, 무섭고, 대단하다. 100점 만점에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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