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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셋째주 - 나쁜 녀석들: 포에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해치지않아

손담비편. 가뭄에 단비를 내려 우리를 구원하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 메가박스 코엑스 악인들로 악인을 잡는 포맷 훨씬 이전에 쉴 새 없이 떠드는 흑인 투캅스의 원조 '나쁜 녀석들'이 있었다. 마이클 베이와 제리 브룩하이머 조합이 한창 먹히던 시절로 전매특허인 시원하고 스피드있게 터트려 주는 액션에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의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잔재미인 시리즈인데, 1편을 기준으로 하던 2편으로 하던 엄청나게 오랫만에 3편이 나온 셈이다. 시대에 맞게 트렌디해진 면이 있지만 기본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은 수작. 올드한 자만이 느끼는 향수까지 보탠다면 충분히 근사한 속편 되시겠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롯데시네마 부평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인간의 활동. 영화가 사전적 의미 그대로 예술임을 상기시키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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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둘째주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닥터 두리틀, 차일드 인 타임

나의 벗, 지금까지 고마웠네. 긴 부재가 아쉽지만곧 자네가 훨씬 더 절실할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CGV 판교 IMAX 거의 내 나이만큼 이어져 온 시리즈, 는 우리 세대에게 하나의 역사다. 디즈니가 이 프랜차이즈를 곱게 보내 드릴 리 없겠지만 적어도 오리지널 9부작의 마지막이란 점에서 러닝타임이 흐르는 내내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하던 영화였다. 시퀄 3부작이 화제성은 압도적이었어도 내용이나 캐릭터 자체의 '포스'는 클래식이나 프리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게 사실인데, 이번 9편이 대단원의 마지막이라는 무게감을 안고도 어느정도의 균형은 잡아준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어떤 식으로든 우주 위로 떠올라가는 자막과 장엄한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길. [닥터 두리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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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첫째주 - 미드웨이,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겨울왕국2

설에 CGV에서 미개봉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하루 한 편, 한 회만 상영한다. 이게 새해복!! [미드웨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2019년 마지막 영화. 재난영화 전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라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과연 미드웨이 해전의 수직낙하 공중전 장면은 압권이었다. 시점상 진주만 폭격 이후고 지정학적으로 태평양전쟁의 성패를 가르던 전투였다는 점에서 지적 만족을 주는 면도 있었다. 다만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고, 드라마를 쌓아올리며 감정을 이입시키는 등의 영화적 전술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루소형제 제작, 왕좌의 게임 감독, 블랙팬서 출연, 맨하탄 17개 다리 + 4개 터널 봉쇄, 새해 첫 블록버스터... 마케팅 포인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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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여행기 - 6 -

시간은 금새 흘러 주말이 되었고, 고갱네 부부가 다시 방문을 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난 돈이 얼마가 들던 모든게 땡큐였다.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힐튼호텔 2층에 위치한 마일스톤이라는 레스토랑. 건물외관은 1층인데, 식당은 2층에 있는 특이한 구조때문에 많이 헤메다가 입장. 오늘은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다. 창가에 비치는 풍경은 그저 나이아가라 폭포. 에피타이저로 나온 새우요리.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었다. 에피타이저라 아주 소량이 나왔는데 다시 메인요리로 추가로 주문하고 싶을정도. 모두가 한입먹고 인정을 해버린 그것.이집의 메인요리들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까지 솟아있었다. 파스타가 고프던차에 메뉴에 있던 펜네 파스타. 파스타에 대한 갈증을 확실히 해소해주었다. 먹음직한 스테이크도 일품. 스테이크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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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019년 결산

일과 삶의 균형을 영화로 맞추는 내게 2019년은 균형이 안맞을 뻔했던 해다. 수단이 어느샌가 스스로 갇힌 의무처럼 여겨질 때, 마치 그게 나다움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것 마냥 나는 오히려 더 무리하게 극장으로 향했던 것 같다. 일이 그렇듯, 삶 또한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좋은 영화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디 새해에는 과정이 더 즐겁길. ▣ 2019년 MOVIE Best20 1. 어벤져스: 엔드게임 2. 기생충 3. 미드소마 4. 가버나움 5. 로마 6. 토이스토리4 7. 벌새 8. 그린북 9. 포드V페라리 1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1. 알리타: 배틀엔젤 12. 날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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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여행기 - 5 -

고갱네 부부는 수요일에 도착한 우리를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폴스까지 데려다 주기위해평일하루 특별히 휴가를 낸거기에 그날 저녁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인턴으로 IT회사에서 근무.이제 호구아이와 다시 단둘이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홀리데이 인 바이 더 폴스. 조식포함. 그 조식을 담당하는 식당인 COCO'S. 이식당은 재작년 여행에서 옆 호텔에 묵다가 들른 식당인데 꽤 맛있었고 이곳이 홀리데이인 호텔의 조식으로 쓰인다는 걸 알아내어 아예 숙소를 홀리데인 인으로 잡아버린것. 게다가 호텔비도 옆 호텔보다 훨씬 저렴하다. 식당내부. 조식때문에 늦잠을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늦잠을 자느니 이 맛있는 조식을 먹은게 더 만족스러울만큼 괜찮은 식당. 호텔 우측편에 위치한 스카이론 타워. 이곳의 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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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넷째주 - 캣츠, 천문: 하늘에 묻는다, 결혼 이야기

2019년의 목표. 2개 중 하나는 이루고 하나는 실패.2020년의 목표. 1개는 작년 그거, 1개는 10kg 감량! [캣츠] 메가박스 코엑스 4대 뮤지컬의 명성과 주옥 같은 넘버 '메모리즈', 레미제라블 감독의 연출과 화려한 출연진, 생애 첫 를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초반에 약간 갈피를 못잡던게, 영화는 보통 스토리를 따라가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구성은 캐릭터의 나열이다. 다양한 고양이들이 차례로 등장해 자신의 장기를 펼치고 사라지는 방식의 연속.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로 즐겨야 하는 영화다. 원작을 안봐서 비교는 안되지만, 신나고 멋진 쇼를 구경하기에 이정도면 난 만족인데, 너무 혹평을 받아서 안타깝네. [천문: 하늘에 묻는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궁금하긴 했었다. 실제 세종이 상여 부서진 것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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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여행기 - 4 -

옐로우 나이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이후의 일정은 최종 목적지가 토론토이고. 캐나다에서 거지같이 살고있어 고생이 많은 고갱 부부를 호강시켜주기 위한 일정. 말은 거지같이 살고있다고 했지만, 캐나다에서 사는 그 자체만으로 부럽다. 옐로우 나이프에서 토론토로 가는 직항은 없기에 우리는 캘거리를 거쳐 밴쿠버를 거쳐 토론토로 가야한다. 마트에 팔던 팀홀튼 커피를 사서 배경으로 놓고 사진을 찍어봄. 아추워!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가 오후 2시 10분 비행기라 아침겸 점심을 먹을 시간은 있어서 또다시, 옐로우 나이프 거리를 나서게 된다. 이미 슈퍼부츠를 반납한터라 기존 신발을 신고 나갔는데날라갈거같이 가벼움. 촐싹거리며 다니다 빙판길에 진짜 날라갈뻔했다. 대충 돌아다니다가 느끼한 중국음식이 땡겨서... 파인애플 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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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셋째주 - 쥬만지: 넥스트 레벨, 백두산, 시동

조용히 한 해를 되돌아 보기엔 어수선한 연말.불 꺼진 극장에 앉아있는 시간만큼은 평온하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CGV 인천 IMAX 전개 빠르고 볼거리 많은 건 좋은데 안일한게 문제. 기존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단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뉴페이스를 투입시키니 일단 어수선하고, 가족이나 우정, 다양성 등에 대한 착한 시도들은 너무 인위적이고 언발란스해서 오히려 영화의 맥을 끊는다. 게임 캐릭터의 역할을 바꾼 설정은 안일함의 극치. 스테이지는 하나 더 클리어했지만 시리즈는 다음 레벨로 도약하지 못한 것 같구려. 네뷸라에겐 멀쩡한 얼굴로 매력발산할 좋은 기회. [백두산] CGV 판교 IMAX 영화 초반부터 터트려서 바로 몰입시키는 전략은 좋았는데, 중간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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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둘째주 - 포드 V 페라리, 나이브스 아웃, 라스트 크리스마스

이유를 묻지 않게 되고 언젠가 웃음도 다시 찾겠지.차차 제자리로 돌아가도 잊지 않을테니, 편히 쉬렴. [포드 V 페라리] CGV 인천 멋진 영화다. 레이싱의 기교로 어필한 겉멋이 아니라 우정을 통해 성찰과 신뢰, 희망에 관한 진심이 담긴 진짜 멋이 느껴지는 영화. 실화이자 소재가 된 경기 자체가 24시간을 달려야 하는 긴 경주라 속도는 빨라도 영화의 템포는 느릴 법한데, 드라마가 그 간격을 완벽하게 메워 공회전이 없이 질주하고, 좁은 가시거리 속에서 시대와 가치를 포착하며 기어이 어느 순간에는 몸을 들썩이게 할만큼 짜릿함을 선사한다. 각본과 연기, 연출이 잘 어우러진, 극찬 밖에 할게 없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 CGV 인천 같은 날 를 봤는데, 두 영화 모두 올해 베스트에 꼽을만 하다. 문화적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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