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un' Friends/와치무비 255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4월 셋째주 -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더 플랜, 오두막, 파운드, 콜로설

스트레스를 비용으로 돈을 벌고,스트레스의 댓가로 돈을 쓴다. 돈=머리, 非해피!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롯데시네마 부평 전대물쪽으론 후레쉬맨이랑 바이오맨 세대, 그보다 어릴 땐 울트라맨을 보고 자랐다. 파워레인져는 본 적 없지만 아이를 낳은 또래 친구들의 구전을 통해 그 유명세를, 그리고 그 장난감의 간지와 등골 휘게하는 상술로 익숙하다. 헐리웃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난 파워레인져는 허접하고 쫀쫀한(의상 말이다) 특촬물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리고 익히 아는 슈퍼 히어로물의 영 어덜트 버전으로 각인되었다. 앞으로 쭉쭉, 고고파워~레인저~♪ [더 플랜] CGV 압구정 시국 덕분에 부정이나 비리에 어느정도 내성이 쌓인 상태에서도 이 다큐의 고발은 2가지 신선함을 선사한다. 하나는 내용 자체의 충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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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둘째주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로즈, 아빠는 딸, 링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진화의 단계처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CGV 판교 IMAX 미쳤구나 아주. 개연성을 삼켜버리는 미친 액션. 원래 이 시리즈의 정체성은 간지와 속도인데, '더 세븐'에서 품격을 탑재하는 바람에 8편 기획이 좀 부담됐을 거다. 타개책은 물량공세. 액션 뿐만이 아니라 추억의 캐릭터들도 줄소환 해 거의 동창회 수준이다. 육해공으로 펼치는 난리법석에 영화를 보며 취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 와중에 흐트러짐 없는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라니! [로즈] CGV 피카디리 1958 사랑을 위해 50년을 희생한 비운의 여인에 관한 이야기. 아일랜드는 도대체 어떤 나라였던 것일까? 보수적인 사회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질투와 욕망이 어떻게 인권을 유린하는지, 이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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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첫째주 - 라이프, 패트리어트 데이, 어느날, 시간위의 집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다니,손가락이 아니던가 필요없는 손가락이던가. [라이프] 롯데시네마 부평 이 너무 오래 돼서 그 존재감을 너무 쉽게 비교선상에 올리는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같은 외계 생명체(적대적인) 영화란 점에서 긴장감만큼은 버금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고 봤다. 가 곧 개봉할 건데, 그 전에 RPM 확 한번 올린 느낌. 로그원, 패신저스,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히든 피겨스, 라이프, 이제 곧 가오갤2(♥)에 커버넌트(♥)까지... 우주는 무한하고 아름답다! [패트리어트 데이] 메가박스 코엑스 제목에서 풍기는 미국 우월주의, 또는 영웅주의의 냄새는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감과 열정에 일찌감치 증발된다. 보스톤 마라톤 테러사건을 재현하며 영화가 바라본 가치는 보편적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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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다섯째주 -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미스 슬로운, 분노, 원라인

닭이 지니 세월호가 떠올랐다.통쾌함과 먹먹함은 언어적 유희로 풀기엔 너무 이질적이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CGV 왕십리 IMAX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지 20년쯤 된 거 같다. 문화의 시대적 맥락을 모르고 향유하던 시절인데, 사이버펑크니 얼터너티브니, 아방가르드 등이 다 그 시대에 유행하던 슬로건이었고, 원작은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시대문화의 고전이나 효시로써 현재에도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브리'의 착한 애니들을 선호하던 나로선 이 작품의 역할이나 세계관보단 이미지와 캐릭터에 대한 잔상이 더 컸고, 그리하여 실사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얼마전 처럼 추억을 소환하는 것이 아닌 기억하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에 있었다. 디스토피아 느낌이 물씬 드는 실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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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넷째주 - 히든 피겨스, 프리즌, 보통사람, 밤의 해변에서 혼자, 아우토반, 행복목욕탕

불편함, 자괴감, 긴장감, 해방감, 설레임?내시경은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히든 피겨스] 메가박스 코엑스 인종, 여성, 기회, 인권 등의 차별적 요소를 능력과 자존감으로 돌파한 나사의 숨은 위인들에 관한 이야기. 제목이 참 맘에 드는데, 우주선의 궤적을 계산하는 '숫자'로써의 의미와 '사람들'이란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차별의 역사에 대해 어두운 톤으로 동정을 유발하지 않고, 당차고 밝은 톤을 통해 인정하게 만든 영화의 화법이 좋다. 백인과 남성을 적대자가 아닌 동반자로 그린 포용력도, 사건이 아닌 사람을 들여다보는 따스함도, 시대상황이 엿보이는 우주에 대한 도전의 여정도, 시시때때로 흥을 돋우는 퍼렐 윌리암스의 음악도, 패션으로 대변하는 당당함 등 모든게 다 맘에 드는 영화. [프리즌] CGV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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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셋째주 - 미녀와 야수, 오버 더 펜스, 토니 에드만,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비정규직 특수요원, 어폴로지

세상에서 저스틴 롱이 젤 부럽던 때가 있었는데,아만다는 딴 놈과 결혼했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미녀와 야수] CGV 왕십리 IMAX 작년에 을 보고 느낀 점은 디즈니가 광맥을 또 하나 찾았구나,란 점이었다.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는 완벽했고, 가능한 콘텐츠들은 창고에 차고 넘쳤다. 아니나 다를까 디즈니가 올해 첫번째로 출격시킨 작품은 원작 실사판, 그것도 그 유명한 ‘미녀와 야수’다. 스토리는 이미 알고 벨과 엠마 왓슨의 싱크로율은 포스터만 봐도 알겠다. 궁금한 건 결국 실사화 퀄리티인데, 도대체 이 비주얼은 뭔가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단지 기술에 대한 경외감이 아닌, 영화를 보고 있는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낄 정도로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 영화였다. [오버 더 펜스] CGV 인천 일본영화 특유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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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둘째주 - 콩: 스컬 아일랜드, 파도가 지나간 자리, 신 고질라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소름돋았다. 21세기 가장 완벽한 주문! [콩: 스컬 아일랜드] CGV 판교 IMAX 해골섬이 나오는 걸 보니 의 프리퀄은 맞는 것 같다. 킹(King)이 되기 전의 콩. 내 기억 속에 가장 임팩트 있는 킹콩은 피터 잭슨의 작품인데, 그것과는 또 다르다.일단 제작사가 다르고, 사이즈도 2배 가까이 커졌다. 마블처럼 괴수영화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레젠더리 픽쳐스가 2020년 개봉할 을 위해 사전에 체급을 맞추는 맞추는 과정이라는데, 먼 얘긴 차치하고, 이번 콩의 또다른 차별점은 인간과 유인원의 로맨스 대신 액션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체급 올리고 액션에 몰빵한 결과, 이 영화는 엄청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헤비급이 격돌하는 괴수물 본연의 재미와 향수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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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첫째주 - 로건, 해빙, 눈길, 사일런스, 커피메이트

용산CGV가 리모델링 공사로 4개월간 휴관한다.내 취미활동의 거점인데, 이참에 나도 리모델링! [로건] CGV 용산 IMAX 이건 히어로물이면서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영화요, 액션물이면서 처연한 드라마이고, 상업영화이면서 예술영화다. 시리즈의 간판스타 울버린, 생각해 보니 17년간 시리즈가 이어져 오는 동안 그가 행복했던 순간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는 늘 아웃사이더였고, 고뇌인지 번뇌인지로 늘 예민했고, 가족사나 연애사, 뮤턴트 변천사 등 과거사 모두가 불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돌아와 당위적인 역할을 해야만 했다. 이 영화는 그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한다. 피곤하고 지쳤을 거란 전제에 연로의 설정을 더해, 가장 인간적이고 정중하게 그의 퇴장을 배웅한다.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사려 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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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월 넷째주 - 존 윅: 리로드, 23 아이덴티티, 문라이트, 핵소 고지, 싱글라이더, 루시드 드림

작년엔 백인만의 잔치에 대한 보이콧이 있었는데,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트럼프로 대동단결했다.우리도 비슷한데, 우린 트럼프대신 두더지가 있다. [존 윅 - 리로드] CGV 인천 악당의 불문율. 리암 니슨의 딸이랑 존 윅의 개는 건드리지 말 것. 이번엔 뭘 건드렸다기 보다 어떤 '룰' 때문에 형이 다시 눈떴다. 이름과 달리 겁나 쎈 형. ㅋㅋ 1편이 ‘개=복수’라는 단순함 속에 독특한 미학이 있었다면, 이번엔 단순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고유의 미학을 고수한다. 정체성과 퀄리티를 유지한 상태에 세계관을 입히고 스케일을 확 키워버린 매우 훌륭한 속편. 3편이 나올 거 같은데, 이정도면 키아누 형님 이후 오랜만에 각인될 인생 프랜차이즈감이다. [23 아이덴티티]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샤말란의 괴상함이 오랫만에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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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월 셋째주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그레이트 월, 더 큐어, 재심, 그래 가족

"자유를 찾았어. 모든 희망을 버리는 게 자유야."- 영화 중 [맨체스터 바이 더 씨] CGV 인천 뭐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된다. 어떤 식으로든 극찬을 하고 싶은데 표현이 모자를까봐 주저하게 되는 거다. 당연히 영국 배경의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도 맨체스터라는 도시가 있더라. 바다를 끼고 있는 조용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는 영화다. 잔잔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파장은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인생이 망가질만큼 큰 상처,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치유될 것 같지 않은 상처에도 어느새 새살이 돋아남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완벽한 형태로 전달하는 명작! 아카데미는 이번에 케이시 애플렉에게 남우주연상을 줘야 한다. [그레이트 월] CGV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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