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8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3월 넷째주 - 퍼시픽 림: 업라이징,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소공녀

이번주 개봉작들이 하나같이 다 맘에 들어서영화의 현실의 갭이 더 크게 느껴지던 한주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CGV 왕십리 IMAX 크다!! 묵직하다!! 이 시리즈가 주는 감동의 모든 것.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주는 발랄함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다. 중국자본이 개입하면 영화를 망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런 면이 좀 있지만 나의 거대한 로망을 훼손시킬 정도는 못됐다. 하이라이트 격전지인 도쿄를 다 때려부수는 것도 중국자본의 의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부분은 왠지 통쾌! ㅋㅋ 시리즈로 계속 갈 모양이던데, 발랄해지지만 말아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GV 인천 뭐지 이 감정? 이 여운?!! 남자취향 아닌데 설레였다. 그리고 가슴 시렸다. 환희와 통증, 그 사랑의 열병에 관하여 작렬하는 태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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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셋째주 - 지금 만나러 갑니다, 로건 럭키, 허리케인 하이스트

요새 제일 듣고 싶은 말, "고마워"요새 제일 듣기 싫은 말, "미안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CGV 인천 "손예진 만나러 갑니다." 설레이는 극장행이었고 흐믓하고 행복한 2시간이었다.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고 소화했지만 역시 손예진은 멜로를 입을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한 영화다. 원작이 워낙 좋아서 캐스팅이 중요했을텐데 소지섭과 손예진의 케미는 기대이상이었다. 원작이 좀 정적인데 반해 양념처럼 들어간 코믹요소도 꽤 적절한 각색이었던 것 같다. 오랫만에 아날로그 감성으로 취향저격한 멜로물. [로건 럭키] CGV 인천 케이퍼 무비는 소더버그 감독의 전매특허. '오션스'가 A급 멤버들이라면 이 영화는 B, 아니 한 C급 멤버들이다. (배우말고 캐릭터가) 테크닉이나 플랜도 단순무식한데 카타르시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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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둘째주 - 툼레이더, 팬텀 스레드, 온리 더 브레이브, 사라진 밤

어머니 생신, 아카데미 시상식, 어머니의 수술, 안희정의 몰락,정서경 생일, 애플 홈팟, 조민기 자살, 패럴림픽 개막, 스티플!! [툼레이더] CGV 인천 IMAX 유적탐사 모험영화 오래간만이다. '안젤리나 졸리=라라 크로포드'가 너무 탄탄하게 구축돼서 누가 들어와도 이미지 쇄신이 쉽지 않았을텐데, 새 주인공이좋아하는 배우(알리시아 비칸데르)라 그부분은 신경 안쓰고 온전히 리부팅을 즐길 수 있었다. 전개가 좀 성긴 면이 있지만 충실한 장르요소와 화끈한 액션으로 충분히 즐길만한 작품. [팬텀 스레드] CGV 판교 이 영화가 지독한 사랑이야기라는 점에는 그렇게 공감하지 못했지만, 이 영화가 가학과 피학의 정서에 입힌 드레스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화려한 의상 때문이 아니라 욕망을 대변하는 모든 장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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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버리기 위한 여행. 네번째 방문기 2 (왈덴 애비뉴 버팔로, 세네카 호텔, 레드 코치 인 레스토랑, 헤리티지 파크, 커피 크리스프, 코코스 식당, 캐네디안 타이어, 브라사, 만다린 ..

여행의 절반이 지났을 시점. 우리는 또다시 한번 미국을 다녀오기로 한다.이유는 애플의 '홈팟'을 구입하기 위함인데, 캐나다에선 아직 미발매이기 때문. 그래서 다리만 건너면 미국인데 안갈수가 있나. 그런데 이번엔 고갱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다른쪽으로 한번 건너가 보자며, 지난번과 약간은 변화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오올~ 이젠 가이드 다됐는걸? 그러나, 이번 미국 입국심사도 쉽지가 않았다. 저번 여행때 캐나다 입국심사가 굉장히 쉽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문제가 된것. 그때 캐나다 입국심사원이 여권에 달린 무언가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그걸 가져가지 않아서지금 우린 아직도 미국 버팔로에 있는 상태라는것. 여기서 미국 입국심사원이 surrender 라는 단어를 '제출하다'라는 의미로 썼는데...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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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첫째주 - 쓰리 빌보드, 리틀 포레스트, 레드 스패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궁합, 게이트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소중한 사람에게부디 행운과 행복이 넘치길 진심으로 빌게되는 요즘이다. [쓰리 빌보드] CGV 인천 진짜 멋진 각본과 연기가 빛나는 영화. 내가 목말라했던 감상이 작년초의 명작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가 그 부분을 해갈했다. 살면서 마주하는 어쩔 수 없는 격정 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영화가 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된 작법으로 어필하는, 아주 괜찮았던 작품. 이번 아카데미의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 CGV 인천 현지화하기 좋은 플랫폼이었다. 하시모토 아이가 나왔던 원작은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나누어 개봉했는데 우리나라 버전은 사계절을 한번에 담았고, 우리만의 전원 풍경과 우리만의 음식으로 속을 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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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버리기 위한 여행. 네번째 방문기 1 (임가네, famous, 온더 레이크, 발작커피, 트레드웰 레스토랑, 레이크 온타리오, 누들바)

::: 캐나다 여행기 (2018.02.23~03.05) ::: 캐나다를 홀로 다녀온지 이제 3개월이 지났을뿐인데... 또다시 캐나다행이 급작스럽게 계획되었다.저번에 남기고온 미련들이 몇개 남아 있기도했고, 확인할것들도 있었고 캐나다에서 거지같지만, 존경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후배의 마지막 솔로 기간이기에 무리해서라도 다녀오기로 결심을 했다. 꼭 버려야 내가 편해질것들이 있었기에 무리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금 더 드문 간격으로 찾아오는 공황증세. 이젠 가장 편한 내방 의자에 앉아있는데도 찾아온다.캐나다 비행은 13시간이나 걸리는지라 비행기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취소를 해야할지 가기전날까지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만했다. 일반석은 무리고, 마일리지를 전부 소진해서라도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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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처음으로 혼자 떠나본, 살고싶은 나라 캐나다. (red lobster, famous, pranzo, seneca niagara, koi, red coach inn, big k mart, anchor bar, wind)

::: 캐나다 여행기 (2017.11.21~11.30) ::: 캐나다에서 돌아온지 2주가 채 안된상황, 또다시 캐나다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식적인 여행 목적은 '아이폰 구출 작전' 이었지만, 실은 너무나 마음에 들던 캐나다에 그저 일정없이 편하게 하고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러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이 하고싶었다. 짧은 일정탓에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던 여행도 좋지만, 내게 있어 진정한 여행이란 그 나라를 살아보는것.해외여행 처음때 품었던 그 꿈을 실현하고자, 강행한거다. 일종의 예행연습. 하지만, 왜 또 2주만에 가느냐... 혼자 생활하기엔 아직 언어도 서툴고 운전도 익숙하지 않아서마침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후배의 학원파업이 끝나지 않아 나와 함께 할수있기에 서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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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월 넷째주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지구: 놀라운 하루, 50가지 그림자: 해방, 월요일이 사라졌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동계올림픽을 칭찬하고 싶다.전과 달리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주최측의 철저한 기획으로 이루어낸 멋진 승리였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CGV 인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있다. 기괴하고 잔혹하면서 미장센이 화려한, 의 후광 같은 건데, 시리즈의 각본이나 연출 등의 필모로 보면 좀 더 큰 범주로 판타지의 장인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이번엔 멜로물이라고 하여 보았더니 과연 평범하지 않은, 아니 비범하다 못해 기상천외한 사랑의 모양을 보여주더라. 사랑으로 읽던 상징으로 해석하던 아름답고 인간적이다. [지구: 놀라운 하루] 메가박스 코엑스 하루동안 지구 곳곳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을 현미경처럼 담아낸 자연 다큐멘터리. 의외의 감상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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