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미국서부 여행기 DAY 7,8일을 묶어서 다루기로 함.

하루씩 끊어서 다루기엔 분량이 극소량이기도 하고 그저 푹쉬며 

놀았던 일정이기에...



우리의 마지막호텔 윈에 입성하였다. 

작년 라스베가스에 왔을때 르뢰브 쇼를 보기위해 들른 윈호텔은 

나중에 다시 찾게되면 꼭 들르고말리라 다짐했던곳이기에

드디어 소원을 성취했던 순간이었다. 





로비근처엔 인조공원을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작년에 신기하고 멋지다싶어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던곳. 





꽃으로 꾸민 회전목마도 여전했고... 





아니 이것은 분명 작년에는 없었는데!!! 

(혹시나해서 작년 여행기를 찾아 보았더니 진짜 없었네;;;)





작년에 르뢰브쇼를 관람했던 윈 씨어러 앞에도 와봤다.

이 뽀빠이 엄청 유명한건데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없네...

후배사진 한장 찍어줌. 



윈호텔은 옆에 앵커르 호텔과 이어져있어 한바퀴 도는것만 해도 벅찰정도다. 

각각 카지노를 따로 운영하고 있고, 벅차게 한바퀴 돌아본결과, 윈호텔은 약간

시장분위기처럼 어수선하고, 앵커르 호텔은 차분하며 인적도 드물어 앵커르

호텔에서 놀기로 결정하고 일단, 아침을 먹기로 한다. 



근데 의외로 윈호텔은 먹을곳이 별로 없어서 카지노 바로 앞에있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한다. 





커피와 샌드위치류를 팔고 있어서 간단하게 해결. 

이상하게 이번 여행에선 맛집을 별로 안찾아 다닌듯. 





케챱이 신기했던 후배. 호텔 뷔페에서 수도없이 보지않았던가?



이번 마이리얼트립을 돌면서 갑자기 순토시계가 땡겨서 윈호텔 바로 옆에 있던 

쇼핑몰로 구경을 가게된다. 허구헌날 게임만 할수는 없지않나? 







윈호텔 근처엔 분수가 이곳저곳에 마련되어 있었다.

더운 날씨에 가장 합리적인 시설이 아닌가싶다. 







트레져 호텔앞의 분수. 





육교로 이어진 윈호텔 근처의 제법 규모가 큰 쇼핑몰. 

그러나 아쉽게도 순토 시계를 판매하는곳은 발견하지 못했다.

검색해보니 시저스 팰리스 포럼샵에 있다. 역시 시팰! 



마지막날을 시저스 팰리스에서 놀거니깐 그때 구하면 되겠구나 싶어

다시 시원한 호텔로 들어가서 놀기로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ㅋㅋ



그리고 원래 일정에는 불의 계곡과 후버댐 관람이 당일치기로 예정이 

되어있었으나, 이름만 들어도 지치는 불의 계곡. (그렇게 멋지다고 하던데!?) 

갑자기 귀찮음이 발동해서... 그냥 다 취소해버렸다. 그날은 독립기념일 

당일이어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릴거라 새벽같이 일어나야 했고,

이번에 다 구경하면, 다음에 또 올 구실이 없어지잖아. 그냥 호텔에서 놀기로!





일단, 점심을 먹기위해 들른 'WAZUZU'라는 식당. 





크리스탈 수천개(?)로 만든 인테리어 장식품 용의 위엄. 





딤섬종류. 뭔가 그저 그렇다. 







볶음국수와 국물국수도 그저 그렇다. 용의 위엄은 없다. 

생각보다 너무 별로고 가격도 꽤 비싼편이라 삐졌음. 

기대가 와쥬쥬 무너지는 가게. 



그리고 앵커르 카지노로 가서 마력의 버팔로 게임을 하다가... 

휠이 걸려 돌렸는데 613달러짜리 '슈퍼'가 걸려서 미니잭팟은 확보한 상태.

(보너스휠이 X2이므로 무조건 1200달러 이상이기 때문, 1000달러 넘으면 잭팟)

휠을 한번 더돌려 몇배가 되는지가 중요한 순간이었다. 



나는 이미 잭팟이 확정된 상태였기에 핸드폰에서 한국주소 미국변환 

하고있는데 호구아이가 갑자기 "열배!!!!!" 라고 고성을 지르는거닷... 

얘또 농담하는구나 싶어 화면을 보니... 





오마이!!! 진짜 10배 지금도 막 돈이 올라가고 있는중이다.

주변에서 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다른 머신돌리던 서양인들 

와서 얼굴쳐다보고 엄지척해주고... 



내옆에 있던 다른 외국인은 씁쓸해하고... 

(이게 좀 그래, 바로 옆에서 터지면 옆사람은 씁쓸해하거나 자리를 뜬다...)

어쨋든 팀 세번째 잭팟이 터진순간... 





이번엔 미니잭팟도 아니다. 무려 슈퍼 하이퍼링크 잭팟. 

저기 왼쪽위에 슈퍼 500.16으로 초기화 시킨게 바로 나의짓. 

슈퍼 최저가가 $500. 





이제 팀 세번째 개인적으로 두번째 잭팟인지라 여유있게 

서양인들의 부러운 시선 다 받아주며 매니저 기다리고 있다. 



매니저가 '헤이~ 럭키!' 라며 인사를 하고 다가온다. 

여권과 주소를 요구하고 난 너무나 익숙하게 건내준다. 

시저스 팰리스에서 잭팟됐을때 농담삼아 얘기했던 

'헬로 어게인!'도 실현한 순간이었다. 

'헬로 어게인'도 이루었으니 다음목표로 

'미국시민이 되시겠습니까?' 란 질문 꼭 매니저에게 받고싶다.



10분후 돈뭉치를 가져오는 매니저들. 

한장한장 손바닥위에 올려주는데 너무많아서 오래걸림. 

민망하기도 하고 ㅋㅋㅋ 아 웃겨. 아무튼 굉장했던 순간. 

그리고 이번엔 윈호텔 회원카드인 'RED' CARD도 만들어서

정중하게 건내주었다. 역시 슈퍼잭팟은 다르군 싶던... 



토탈 6138.80달러. 세금 2000달러정도 낸듯. 

그리고 후배가 장난삼아 던졌던 10배나오면 1000달러? 콜! 까지

3100달러... 뭐지 반을 잃은 이기분은? 



아무튼 참 난 운이 좀 따르는 스타일인듯... 슈퍼에 10배라니...

불의 계곡, 후버댐 관람과 맞바꾼 잭팟. 갔음 어쩔뻔했어. 





기분좋게 윈호텔에서의 간식.

아침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팔던 똑같은 가게인데

밤에는 바를 운영하는 가게로 변신. 그래서 

안주를 간식삼아 먹고 기분좋게 침대로~ 



그리고 언제 먹었는지 기억은 흐릿하긴 한데, 윈호텔의 '더 뷔페'

사진이 한장도 없는 이유는 음식에 대한 실망도 실망이지만, 

이자들이 배치한 자리에대한 충격이 더 컸기때문이다. 

우리가 배치받은 자리는 아시아인, 흑인들만을 모아놓은 

유색인종들의 자리였던것. 백인이 한명도 없었다.

가뜩이나 맛없고 짜고 먹을거 하나없던 음식들이 더욱 더 맛없어 보이더라.

우연아니냐고 예민한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그런 우연은 애시당초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꼭 다루고 싶었음.



영화 '겟아웃' 체험관이었던 윈호텔의 '더 뷔페' 



윈호텔의 마지막날 후배는 

회사 동료들의 선물을 산다며 아울렛을 꼭 들러야 한다고 해서

구경을 하러 나갔다. 

   












미국에서 아울렛 들르는건 패키지 여행이나 자유여행이나 마찬가지인듯. 

나도 기념품 챙겨줄 동료들이 아주 많았으면 좋겠다. 후후. 



그리고 어느새 마지막날이 되어 윈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여기서 또 '겟아웃' 체험.. 윈호텔 왜이러지?) 그나마, 

우리를 반겨주는 시저스 팰리스에서 마지막날을 보내기로 한다.

비행기가 밤 11시 비행이라 시간을 떼울곳이 필요함. 





그녀가 그리워 또 들른 베이징 누들 넘버9!!! 

"그동안 잘 있었어요?" 라며 인사를 나누고 싶은 미소의 그녀. 

도도한데 친근하고 참 경험해보지 못한 매력이다. 





이번엔 검색해서 뭐가 맛있나 알아낸뒤 주문했다. 

바로 쨔지앙면과 뭔지모를 국물 국수. 

쨔지앙면은 그야말로 대박!! 한그릇더 먹고싶었을 정도. 

국물국수는 실패! 



밥먹고 테이블에서 게임중 한국인 딜러를 만나게 됨.

(시저스 팰리스는 버팔로휠 게임 6대를 중국인들이 장악해서 전혀 못함)

말이 통해서 좋을줄만 알았는데... 무섭게 털렸다. 역시 카지노에선

한민족을 만나면 안되는듯. 딜러가 응원하면 털린다는 말도 있다고...

(그러면서 왜 응원을 하냐고!!) 나중엔 한국인 딜러 만나면 도망가야집. 

한가지 소득은 내가 손패티쉬가 있다는걸 깨달았다는 것. 어휴~ 



그렇게 시저스 팰리스에서 게임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공항으로 향한다.

'우버' 택시기사가 굉장히 친절해서 터미널앞까지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

시저스 팰리스는 우버존마저 편리하게 호텔내부에 있음. 최고의 호텔! 





공항에 도착. 역시 라스베가스 공항 답게

공항에도 카지노 머신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잭팟되면 누가 나올건가? 

그러니 잭팟이 될리가 없을거란걸 간파하고 무시함. 





아무튼, 공항에서 발권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세번째 잭팟이 터진다. 

"팔쿤님은 만석으로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되셨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여행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타보는 프레스티지...

일본이나 아시아도 아니고 11시간이나 걸리는 미국인데 프레스티지?!

이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잭팟이 아닌가 싶다. 

(나중에 가격을 알아보니 500만원이상... 컥) 



촌스럽지만, 사진을 하나하나 찍어야만 했다. 





아무리 발을 뻗어도 닿지않는 앞좌석과 멀리서도 잘 보이게 큰 화면.

하지만 그래도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만큼의 널널함... 서민의 입장에선

이곳을 조금이라도 줄여 이코노미석을 늘렸으면... 하는 마음. 





내 앞자리 손님과 함께 나를 케어해주는 스튜어디스는 단 한명.

그러니까 스튜어디스가 딱 두명만을 전담마크 해주는거다. 

내가 창가자리가 아니라 창가쪽을 써도 되냐고 묻자.

잠시 기다려달라고 한뒤, 바로 알아보고 두자리 전부 쓰셔도 된다고...

오오~ 1000만원. ㅋㅋ 







처음 타보는 프레스티지 좌석이라 작동하는법, 테이블 꺼내는법 

다 홀로 알아보고 있는데, 어느새 옆에와서 자연스러운 미소로 기다려준다.

민망해하며 웃어보이자, 메뉴판을 꺼내서 식사를 선택해 달라고한다.

컥. 그냥 주는데로 먹어도 되는데... 게다가 난 이런 자연스러운 미소는 처음본다. 

왠지 애기를 달래는 얼굴로 난 우쮸쮸 당하고 말았다. 







고민할것도 없이 고른 메뉴는 비빔밥. 





이코노미석 한개크기의 식탁을 두개나 쓰더라. 큭. 





게다가 식탁보까지 깔아줌. 





이게 진정 비빔밥이더란 말이더냐? 

사기 그릇에 아주 정갈하게 담겨진 비빔밥. 

집에서도 이런 그릇에는 못먹어봤는데... 





국도 미역국이 아닌 북어국. 게다가 국을 올려줄땐 밥그릇을 

잠시 옆으로 옮겨드린다며, 양해를 구한다. 막대해주셔도 되요! 

절 막대해주세요. 





과일도 종류별로 한박스를 가져와서 원하는 만큼 가져가란다. 

그냥 종류별로 한개씩만 담았다. 







커피도 과일도 휴지도 아주 자리가 남아돌아서 마구마구 펼쳐놓았다. 



그리고 압권은 바로 좌석의 움직임인데... 180도로 펴져서 침대가 되는건 물론이요.

가장 편안한 자세로 마음데로 조절이 가능해서 거의 해먹에서 자는 자세로 잠을 잤는데

내가 무려 9시간을 비행기에서 잤다..... 맥북에 담아온 10여편의 드라마 어쩌지... 

그리고 중간에 잠깐 깨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더니 금새 다가와서 물한잔 드릴까요?

라며 물어보신다. ㅋㅋ 아오 부담스러워서 잠이나 더 자야지...  





그리고 아침에 무리하게 주문했던 북어국 라면!!

우쮸쮸~ 당연히되시죠~ 2분전에 끓는물에 라면을 넣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셔요~ 에고 황송해라... 컵라면이 아님. 흑. 

진짜 최고의 라면.





라면 다 먹고 배불러하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요거트도 하나 드셔보시겠어요? 넵 당연합죠. 



그리고 어느새 인천공항에 도착. 나를 케어해줬던 스튜어디스가 

바로 내앞에 와서 다시 이용해달라며 안전하게 귀가하시라며 

90도 인사를 한다. 같이 일어서서 인사를 해야만 될것같은.... 

정말 이런 서비스 처음 받아봄. 흑. 감동받았다. 

왜 비싼돈들여 비지니스를 이용하는지 이해가 간다. 


예민해서 비행기에서 잘 못주무시는 어머니가 생각남. 

앞으로 여행땐 내 수십만 마일리지 전부 해제하기로 굳은 결심을!! 

나도 덤으로~ 



비지니스 먼저 내리는 구조덕분에 나 입국심사 처음으로 하고 나왔음. 훗. 



마지막 잭팟으로 가까운 나라가 되버린 미국. 체감시간 두시간. 

후배 이야기를 들어보니 만석도 아니었다고, 마일리지 쓴거 아니냐고;;;

그러나 정작 자신은 이륙전에 자서 착륙한지도 모르고 잤다고... 

그래 니가 일등석이다... 세젤부. 



공항문을 열고 나오는데 무슨 동남아 온듯한 착각이 들정도의 습도...

이게 현실의 먹먹함이라도 되는듯한 기분나쁜 습도였다. 

언제 다시가게될진 모르겠지만, 1년에 한번씩은 들르고싶을 만큼

인상적이며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재미로만 따지자면 1위! 



다음 여행의 그순간을 기다리며~ 여행기를 마침. 

다시 만나자~ 





허세 3대호텔. 

플라밍고 호텔이면 충분함을 느낀 사전조사의 흔적. 


날짜

2017. 7.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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