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숨은보석 이라고 불리우는 발틱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 관람이 드디어 시작된다. 



엄니의 가장 마지막 여행지로 찍어놓았던 곳이 발틱3국이라고 하셨었는데, 

그중 한나라를 살짝 발담궈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서 일정에 에스토니아 여행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했었다. 내가 여행을 아무거나 막 하는게 아니다. 나름 신경쓰면서...

근데 지금이 성수기인건 몰랐음요. 



그중 탈린에 대해서 더 알아보자면, 


에스토니아의 수도로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예쁜 자갈길과 중세풍의 건물, 성벽으로 '발틱의 여왕'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도시라고 한다. 



구시가지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지리적 위치때문에 끊임없는 침략과 전쟁에 시달렸고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하여 현재의 에스토니아에 

이르렀다고 참좋은여행 안내페이지에 나와있다. 



버스는 탈린 '툼페아 성'에 정차하게 되고 구시가지는 의례 그렇듯이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좋아하는 코스중 하나인 구시가지 관람. 처음으로 보게되는 장소는 '알렉산더 네푸스키 성당'





'알렉산더 네푸스키 성당'



탈린에 있는 정교회중 가장 크고, 보존이 잘되어 있는 성당.

툼페아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독특한 건축모양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건물, 러시아가 에스토니아를 점령하던 시절 지은 교회

탈린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유한 러시아 정교회이다. 

알렉사던 네푸스키 왕자는 러시아의 국민적 영웅.





양파모양의 독특한 지붕이 눈에 딱 들어오며, 

얼핏봐도 러시아 건축물임을 알수있었다.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눈으로만 담을수밖에 없었다.



종교쪽엔 관심이 없지만, 차이점은 

교회엔 예수님이 있다면, 정교회엔 성 안드레아님이 있다는 점.

러시아에 성경을 처음 전파한 분이라고 하는데... 여튼! 



정교회의 십자가 모양은 단순히 가로 세로의 모양이 아니라,

여러가지 의미로 복잡한 모양인데, 그중 밑쪽에 초승달 모양의

문양이 정교회의 상징이라고 함. 





날씨는 맑았으나, 역광이 문제. 

그리고 알렉산더 네푸스키 성당 바로 맞은편에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이 서있다.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이라면 약간은 무겁고 근엄해야만 할거같은데 

어울리지 않게 핑크빛 건물에 빨간지붕으로 치장한 이 예쁜건물이

현 에스토니아의 국회의사당이다. 



네푸스키 성당을 찍느라 국회의사당은 별로 인기가 없다지만, 

네푸스키 성당 내부 관람후 나오면서 찍으면 이렇게 찍을수 있음.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라 가뜩이나 짧은일정 한컷이라도 더 담고자!





그리고 예쁜 자갈거리를 들어간다.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고 

아침 이른시간이라 거리의 상인들도 이제서야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있었다. 





어느정도 걷다보면 거리 사이로 빼꼼 모습을 드러내는 '돔교회' 의 첨탑.







'돔 교회'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1219년)

덴마크인들이 지은 가톨릭 교회이며 현재는 루터교회로 사용중.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되는 역사적인 곳. 



알렉산더 네푸스키 성당이 독특함과 화려함이라면

돔 교회는 그냥 교회의 목적에 충실할듯한 건축물이다. 

돔 교회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덴마크 바이킹들에 의해 잠시 지배당했던적이 있던

에스토니아인 만큼 이 교회도 덴마크인들이 지었다.

탈린도 '덴마크인의 도시' 라는 의미란다. 

폴란드만큼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지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고... 





돔 교회 관람을 마치고 





예쁜 자갈로 포장된 거리를 또 걸어 

'툼페아 언덕 전망대'로 향하게 된다. 





전망대 근처엔 미처 가리지 못한 

수많은 침략의 증거도 볼수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주하게 된 전망대. 





툼페아 언덕에서 바라본 에스토니아 구시가지. 

지금 보는 탈린의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 

그냥 엽서!  





수많은 성벽들과 중세풍의 첨탑. 





그 앞으론 풍경화 동호회에서 정모라도 하듯 

그림을 그리는 노인분들이 자리잡고 계셨다. 

자유시간이 30분밖에 주어지지 않은 내겐 이 여유가

마냥 부럽기만하다. 그림 슬쩍 봤는데 실력들이 

만만치 않으심.  





뭐 이 풍경이라면 그림에 소질이 있건없건 

그게 중요한게 아닐거다.





에스토니아가 내 마음에 들어오게 된 그런 풍경. 





너무 같은 앵글의 사진만 있는것같아 다른 앵글도.





'the times we had' 라는 문구밑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있는 한 커플. 

그들의 여유또한 부럽고 아름다웠다. 

'우리가 가졌던 시간...' 

너무 멋진 말이잖아... 흑.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류 2탄. 

얘는 거의 애완동물수준. 

먹을거 주니깐 날개를 활짝펴서 기쁨을 표현하는 애교까지 갖췄다. 





유명관광지인 만큼 곳곳에 기념품 가게가 즐비했다.





30분간의 자유시간중 나만의 시간을 가졌던 장소. 





그리고 탈린의 스노우볼도 구입. 





멋진 동유럽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온듯한 거리. 

에스토니아의 매력은 역시나 아름답기까지한 자갈길. 



이 자갈길을 걸어 저지대로 향하게 된다. 

탈린은 고지대와 저지대로 나뉘어져 있는데, 

고지대는 귀족들이 살던곳이고 

저지대는 서민들이 살던곳이라고... 





저지대에 도착, 

구시청사가 있는 '라에코야 광장'이다.





'탈린 구시청사'


1371년~1404 사이에 건설된 유럽 유일의 고딕양식 건물. 

첨탑의 꼭대기에는 토마스 할아버지 풍향계가 유명.

토마스 할아버지는 탈린의 상징이라고 한다. 

(일반 시민이 활쏘기 대회에서 우승한후 시민영웅이 됨)



뾰족한 첨탑과 중세풍의 멋을 간직한 구시청사가 중심에 떡하니 자리잡고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었다. 망원렌즈라도 구입해서 토마스 할아버지를

가까이 보고싶었는데 안타깝다. 







구시청사의 건물벽에는 역광으로 인해 실루엣만 보이지만,

실루엣만으로도 용인걸 알수있는 용모양의 장식이 벽에 설치되어있다.

이는 악귀의 침범을 막기위한 미신같은 것. 





중심엔 구시청사가 있고 





중세 건축물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서

늘 관광객들로 넘치는 곳이다. 





광장의 한쪽면엔 그런 관광객들의 쉼터인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에스토니아가 호박보석이 저렴하다고 하여 

호박보석이 일행들의 주관심사였다.

원체 보석류에는 관심이 없는 엄니와 난 

휴식하는 시간을 갖기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류 3탄. 





600년된 약국(?) 이 있던 건물. 

엄니를 남겨둔채 나는 광장을 구경중에 이 건물 근처를 지나고 있는데

일행중 한분이 "약국 어딨는줄 알아요?" 라고 묻길래 "어디 아프세요?" 

라고 물었는데 이 건물이 바로 600년이나 된 역사깊은 약국이 있다고.. 

현재도 운영중이라고 해서 탈린의 관광포인트라고 꼭 가봐야 할곳중 

하나라고...



아 이 무지함... 창피하기도 하고 약국은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지금에선 살짝 후회가 되지만, 뭐 나중에 다시 발트3국 올 기회가 있겠지!!?





자유시간이 끝나 모일시간이 되었고

모임의 장소는 역시나 구시청사여서 

밑에서 한번 찍어봄. 





이 동유럽풍의 거리에서

점심은 중식이었음. 

근데 왜 맛있냐. 



에스토니아의 관람은 이렇게 끝. 

반나절의 짧은 일정이 아쉬울 정도로 북유럽과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풍경의 매력적인 나라였다. 



라트비아나 리투아니아도 동시에 기대가 되는건 당연한일.  

갈곳 다가보고 마지막으로 와야할곳이란 취급을 당할 나라는

전혀 아니다.  





다음 일정인 생페트르부르크로 향하는 길고 긴 버스일정. 

중간에 쉬었다 가게된 휴게소.





그리고 드디어 도착하게 된 사회주의 국가의 한 호텔.

여긴 호텔입구라 그래도 볼만했는데...





호텔 뒤쪽의 건물은 거의 무너져감.





근데 또 호텔방은 쓸만하다. 




저녁은 생페트르부르크에 아주 늦게 도착할듯 해서

도시락으로 준비해줌. 맛은 뭐... 그냥 배고프니 먹었다. 





저녁을 먹고 바라본 생페테르부르크 거리 풍경. 

여기도 물론 백야라 밝지만, 지금은 밤.





러시아가 금연법이 시행되어 괜히 겁먹었는데 

여기도 뭐 그냥 거리에선 자유롭게 피는듯하고, 

금연법은 공항에서만 적용인듯!! 



담배를 피면서 현지인들을 구경하는데 

지나가는 여성들이 심상치가 않다. 

그동안 체코여자가 체코! 였는데

여긴 그냥 천사들이 걸어다닌다.

러시아 이민되나? 





러시아 여행기 DAY 1 - 북유럽 여행기 DAY 10 -

에서 계속됩니다~!











날짜

2016. 7. 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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