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5일째 왠일인지 어둑어둑 해졌던 노르웨이의 하늘. 

스키장 펜션같은 이곳의 경치는 아침이 되니 상쾌함이 배가되어

살고싶다는 느낌마저 주는 곳으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창문에서 사진한번 더 찍고 아침먹으러 식당으로. 

성수기라 아침일찍 몇팀이 이미 출발한 상황이고, 일손은 부족하고

가만히 보고있으니 부부인듯한 남녀가 단둘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상황. 

그럼에도 느긋한 두 부부의 여유로움이 부러웠다. 이런곳에서 살면 자연스레 

여유로워질듯. 브레드!와 에그! 두단어만을 외치며 밥빨리달라고 닥달하는 

공주님들과는 너무나 비교됨. 여행지에서만이라도 느긋한 마음좀 가져보는건

어쩌실런지들... 



더군다나 오늘의 일정은 너무나도 여유로워서 그러실 필요도 없었을텐데...

다시 노르웨이 시청사로 돌아가서 자유시간을 가진후, DFDS SEAWAYS란

초호화 유람선을 타고 하루동안 숙박하며 덴마크로 이동하는 일정.     





아침을 먹고 다시 오슬로 시청사에 도착하게 된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시청사에 입장할수 있었는데,

행사가 자주 열리는곳이라 입장이 불가할수도 있었다는걸

두번째 방문했을때 경험하게 됨. 경찰 졸업식 같은걸 

하고 있는 바람에 시청사에 입장할수가 없었다. 

오늘 시청사가 일정인 팀들은 시청사 외관만 볼수있다는 얘기.  





점심 식사후 굉장히 긴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건뭐 거의 자유여행 온 기분. 일단, 커피를 구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구한 가장 커피스러운 음료수. 

그러나 카카오 우유. 노르웨이에서 캔커피 발견하기란 

정말 힘들더라. 쩝. 카페인이 부족함. 





노르웨이 시청사에서 이길로 주욱 나가면 





'오슬로 국립극장'이 나타난다. 

왼쪽의 동상은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으로 전세계를 깜짝놀라게 만든 근대극의 1인자. 

오른쪽의 동상은 비에른손 노르웨이의 연극을 덴마크로부터 해방시키려 노력한 극작가,소설가

오슬로 국립극장을 지나 





'카를요한 거리'에 입성. 

카를요한 거리는 1.3km에 이르는 거리로 

오슬로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최대의 번화가라고 한다. 





첫날 방문시 멀찍이서만 지켜보던 곳을 직접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이 금요일이어서 그랬는지 각종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근데 이곳이 우리나라의 명동같은곳이라고 불리워지던데 명동이 

이정도로 한가롭다면 소원이 없겠음. 





카를요한 거리의 '그랜드 호텔'

고풍스러운 시계탑이 있는 140년 역사의 이 호텔은 매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머무르는 곳이고 수상 축하 연회가 열려 유명한곳. 

그리고 1층의 카페는 위에 국립극장 왼편의 동상의 주인공인 입센이 

10년간 매일 찾았던곳으로 그가 항상 앉던 테이블에는 그의 모자가

얹혀있다고 하니 꼭 입장하여 구경해보시길. 







역시나 이날은 경찰들 관련 행사가 있었던게 확실. 

도로 퍼레이드를 하는 행진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도 찍어봄. 





그리고 어느정도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도 흐뭇하게 지켜본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외국 아이들은 너무 예쁨. 

그리고 노르웨이 왕궁으로 향한다. 





노르웨이 왕궁으로 걷다가 

엄니가 손짓으로 이거찍어! 를 시전하셔서

찍어본 분수. 별로 안이쁨. 





카를요한 거리의 그랜드 호텔과 정 반대편에 위치한 

'노르웨이 왕궁' 

칼 요한 14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1824년부터 25년간 건축 

칼 요한 14세 사후 1849년 완공. 3층 건물로 173개의 객실이 있다.

2002년이후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오슬로 시민의 대표적인 

공원및 휴게공간으로 이용되어 지고 있다. 



느낌은 다른 유럽의 왕궁에 비해 소박하다. 





날씨라도 맑게 개어 빛을 받았다면 모를까 

날씨도 흐려 더욱 소박하고 초라해 보였던 노르웨이 왕궁.

앞의 기마상은 당연하게도 칼요한 14세 

졸병으로 시작하여 황태자까지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함. 





노르웨이 궁전앞에서 본 칼요한 거리.

이 거리를 그대로 쭈욱 올라가면 그랜드 호텔이 나온다. 





그렇게도 갈망하던 자유시간이 정작 주어지면 

뭘할지 몰라 가만히 벤치에 앉아 있기만 하게되는 상황.

이래서 자유여행은 철저한 조사와 계획이 필요함을 느낌. 

다시 시청사로 돌아와 시청사 옆의 공원벤치에서 쉬는중. 

센스있는 동상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비가 오면 물을 시원하게 마시는 장면이 연출되는 동상. 

새들도 와서 자연스레 같이 물을 마시는 장면이 연출됨.   





공원의 중간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와서 한번씩은 꼭 사진을 찍어가더라. 

그리고 시간이 되어 우리는 초호화 유람선을 타러 이동.





'DFDS SEAWAYS' 



스칸디나비아의 도시와 도시를 운항하는 초호화 유람선. 

덴마크 국적의 140년 전통의 회사. 코펜하겐과 오슬로를 운항하는 크루즈.

배의 길이는 170미터나 되며, 레스토랑, 바, 카지노, 면세점 등등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설명때문에 여행전 기대치를 훌쩍 높여놓았던 크루즈호!!!

이번 북유럽 여행은 크루즈가 두번이나 된다고한다. 드디어 크루즈를

타보는구나 싶었던 DFDS승선!! 





설레이는 마음으로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는중. 





배에 탑승한후 방을 찾아서 들어가는 중.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방이라 당황. 음. 





방은 보시다싶이 딱 이정도에 작은 화장실 하나추가됨.

2층의 침대는 평상시에는 접어야함. 잘때만 내리고 잠. 

2층 침대를 오르기위해선 엄청난 점프력이 필요한가?

라고 난감해하고 있는데 사다리가 따로 있었다. 필요없었는데. 

아무튼 이곳은 딱! 잠만 자기위해 들어와야 할곳. 답답해.  





답답함을 못견디고 갑판위로 올라가 보았다. 





배 크기가 굉장히 크다는걸 갑판위에 올라와서야 제대로 느껴봄. 

참고로 흡연은 이곳 갑판위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배가 출발하면

바람이 엄청나게 불기때문에 바로 아래층에서 대부분 흡연을한다. 

물론 그곳은 금연구역이지만, 현지인들이 흡연을 하고있었다. 





170미터의 길이의 크루즈호의 위력. 

그러나 정말 초초호화 크루즈호는 아마 더욱 어마어마 할테지!!

작디작은 방에 실망하여 엄니와 마지막 여행은 크루즈 여행으로

마무리 하기로 다짐을 했다.  





배의 가장 뒷부분에는 이러한 선상 레스토랑도 존재. 





느긋하게 경치를 구경하며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뿌아앙 하는 기적소리를 내고는 

시꺼먼 매연 한움큼을 내뿜으며 서서히 출항을 하는 크루즈호.





나도 시꺼먼 담배연기 한모금을 내뿜으며 출항을 기념. 

크루즈호 내부에 있는 커피샵에서 아이스 라떼 한잔 사놓고 힐링.

이것이 바로 여행이구나 싶었던 순간. 





크루즈호 내부에 있는 커피샵. 인기 젤 많은곳. 

커피맛도 일품이었고, 노르웨이에서 커피를 마실 기회가 

전혀 없었기에 이곳의 아이스 라떼는 오아시스의 물같은 느낌. 

줄도 굉장히 길었던것을 보면 원체 커피맛은 좋은듯. 





저녁식사를 했던 7seas 라는 해산물 뷔페.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는데 이상하게 사진이 없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찍는것도 깜빡한듯...

그러나 두번째 크루즈호 음식이 훨씬 맛있었다는것!!! 





그리고 카지노가 있다는 정보를 들어서 

유로도 많이 바꿔갔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작게 마련된 카지노.

테이블 게임도 룰렛, 블랙잭밖에 없고, 대부분이 머쉰뿐이었음. 

쳇. 크루즈호 접수 할라고 했는데 봐주겠음. 게다가 입장료도

5000원을 받고 있었다. 





7층의 뷔페앞에 마련되어 있던 곳. 





멋드러진 고풍스러운 배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잠자기 전까지 계속 갑판위에만 있었다. 

덴마크쪽은 백야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건지 어둑어둑 해지고 있다.

그래도 완전 어두운건 아니고 그냥 날씨가 흐린 어두움 정도?!





바람이 굉장히 거세던 갑판위. 

유일하게 바람이 불지않던 곳이 이 흡연공간인데

젊은 여행객들로 언제나 만원. 만원내고 다 보낸후

사진한방... 은 농담이고 소심하게 기다리다 아무도

없을 시간에 가서 사진한방. 





이곳은 면세점. 없는게 너무 많았던 곳. 

그저 프링글스와 제로콜라 하스브로 등의 군것질 거리만 구입. 

배는 어느정도 구경 했겠다 방에 들어가서 한숨자고 나옴. 





아침에 일어나 본 갑판위의 풍경. 

묘한느낌의 백야. 





조식도 어제 그 식당에서 먹게 되었다. 





조식사진은 다행히도 남아있네. 

과일 디저트가 굉장히 신선해서 인상적이었음.





조식후 짐 다 싸놓고 갑판 위에서 쉬고있는중.

홀로 툭 튀어나온 작은 등대가 인상적. 





안내방송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크루즈호들. 

우리가 탄 배가 저정도 크기려나? 

아무튼 우리는 크루즈호를 타고 드디어 

덴마크에 도착했다.  



배로 나라간 이동은 처음이어서 신기했던 경험이었으나,

생각보다 형편없었던 룸과 편의시설들에 적잖이 실망했다.

초초초초초호화 크루즈를 꼭 타보겠다고 다짐 또 다짐!! 





북유럽 여행기 DAY 6 에서 계속됩니다~!!












카테고리

여행/북유럽

날짜

2016. 7.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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